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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정보

[EBS부모교육] 초등학교준비하기"1학년이 쓴 1학년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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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예비초등 필독서 : 1학년이 쓴 1학년 가이드북

저자_최순나 선생님과 대구대봉초등학교 1학년 3반 학생들

최순나 선생님은 목련꽃의 겨울눈을 함께 관찰하며 자연의 위대함을 배우는 생태 교육, 삶이 있는 책 쓰기 교육, 맨발로 걸으며 인성을 회복하는 맨발 걷기 교육을 실천하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경험자만의 지혜와 솔직함을 담아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한 45개의 팁을 담았다고 합니다.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귀여운 2학년 선배님들이자 이 책의 저자 중 출연도 했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준비하기

1학년 생활은 학교가 즐거운 곳이고, 배움은 신나는 일이고, 친구는 참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으로 충분하니까요. 학교는 밖에서 미리 배우고 익힌 것을 친구들 앞에서 자랑하는 곳이 아닙니다. 학교란 배움을 통해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 가고 있음을 느끼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작은 습관들을 하나씩 만들어 가는 곳입니다.

입학 전 가장 중요한 준비는 배움과 만남에 대한 셀레는 마음입니다.

저에게는 예비 초(7세)와 이제 2학년이 되는 공주들이 있습니다. 1학년이 쓴 1학년 가이드북을 읽고, 미리 이책을 읽었다면 조금 더 준비가 잘 되었을 텐데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우리 집 예비초 7세 공주 잘해보자. 작년 3월 첫 학부모가 되었을 때 그 설렘과 두려움 잊을 수가 없어요. 아이만큼, 아마 아이가 느끼는 그 이상으로 엄마인 제가 더 설레어하고, 불안해하고, 걱정했습니다. 준비를 해도 해도 부족한 느낌 그리고 나의 아이가 학교에서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책가방을 메고 교문을 들어갈 아이의 모습을 상상하며 설레어했지요. 곧 입학을 앞둔 학부모님들도 비슷한 감정들을 느끼고 계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그런 부모님들의 마음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불안하고, 궁금하고 걱정스러운 부분들을 속 시원하게 긁어줍니다. 그래서 아이가 학교 가기 전 꼭 한 번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EBS 예비초등 필독서로 추천드려 봅니다.  [1학년이 쓴 1학년 가이드북]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가이드 

초등학교 수업시간에는 무엇을 할까요?

스스로 옷을 입고, 이를 닦고, 밥을 먹고, 준비물을 챙기고, 안전하게 길을 건너고, 집으로 돌아오고, 친구와의 만남을 선택하고, 주어진 활동을 해보는 일이 공부입니다. 그 길에서 상처도 받고 이겨 내고 다툼도 하고 화해하고 그래야 공부가 됩니다. 

국어로 아이들은 글자를 익히고 문장을 이해하며 기본적인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를 배우게 됩니다. 수학, 통합교과(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의 영역을 배웁니다. 받아쓰기로 바른 글씨를 알게 하지만 문장 쓰기를 하며 주어를 정해서 문장을 완성해 봅니다. 초등학교 1학년때에는 정확한 맞춤법을 익히게 하는 것 못지않게 자연스럽게 글자를 쓰고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로 자라게 도와주세요. 글을 잘 쓰려면 먼저 읽어야 합니다. 내 안을 채워야 생각이 넘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어도 좋고, 그림이나 방금 내 앞에서 일어난 사건을 읽어도 좋습니다. 때론 풀 한 송이를, 하늘의 구름을 자세히 읽어도 좋습니다.

불안해하고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불안과 염려의 바탕이 무엇인지 돌아보세요. 내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잘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 아이가 내 체면을 세워 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혹시 아닐까요? 아이는 부모의 자랑이 되려고 공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육이란 이름으로 상처 주고 자존감을 잃어버리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함께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많이 주려고 하지 말고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생각하고 아이와 눈 맞출 시간을 더 가지면 좋겠습니다.

 

1학년이 되기 전 어떤 습관이 필요할까요?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때로는 해주는 것이 사랑이지만, 때로는 해 주고 싶어도 꾹 참고 기다리는 것이 더 위대한 사랑입니다. 

학교에 가기 싫어할 때에는 첫 번째, 일찍 등교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세요. 가능하면 온 가족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 일찍 일어나서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고 부모님과 함께 행복한 아침식사를 하고 등교할 수 있는 가정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금 일찍 학교에 오면 자신이 교실의 주인이라는 느낌을 좀 더 쉽게 가질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관심을 받기도 쉽고 먼저 등교한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쉽거든요. 교실에서 당당하고 편안한 마음이 들도록 자녀의 등교 시간에 마음을 써주세요. 

 

학교에서 친구와는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자녀의 마음이 둥글어지려면 자녀를 지켜보는 부모님의 태도가 먼저 너그러워져야 하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1학년이 1학년에게 전하는 꿀팁!

뭐든 남 탓을 하면 친구를 잃어버리는 원인이 된다. 사소한 거라도 친구에게 물어보는 습관을 가져야 해. 친구가 물건을 안 빌려줄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화를 내잖아? 그러면 아무도 너한테 말 안 걸려고 할 거야. 사소한 것까지도 선생님한테 이르는 것도 친구 잃어버리는 짓이야. -신우상

 

학교에서 하는 놀이 예습_가르침을 멈출 때 배움이 시작된다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이 최고의 교육입니다.

1학년이 1학년에게 전하는 꿀팁!

안녕, 후배들아? 입학을 축하해. 학교생활 잘하는 방법을 알려줄게. 하나, 학교에선 충분히 노는 시간을 주지만 완전 노는 시간이 아니야. 공부와 상관있는 놀이라는 걸 잊지 말고 떠들거나 장난치지 않도록해. 둘, 엄마랑 같이 등교할 때 엄마 손 놓지 말고 잘 잡고 길을 잘 기억해. 언젠가는 혼자 등교하게 되거든. 셋, 내 할 일을 다 끝낼 수 있어야 진정한 학생이야. 숙제도 잊지 마. -박시현

 

 

 

 

 

 


이제 2학년이 되는 선배님들이 '후배들아'라고 부르며 꿀팁을 전수해 주는 글을 읽을 때마다 웃기기도 하고, 아이들이 참 성숙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마냥 아기 같은데 전혀 아니구나 나도 그랬지 혹은 나는 어땠지?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리고 2학년이 된 우리 공주 라미가 1학년을 참 대견히 잘 보내주었구나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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