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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정보

아이의 정서 육아 : 기적의 취침 습관 만들기 실전편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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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잠드는 것이 중요한 이유

루틴이 반복되면 편안한 우리 집 문화가 된다


하버드 의대 마리 밀러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애착 육아(수면 전에 함께 누워 주기)는 아이가 괴로울 때 부모와의 접촉을 추구하고 그 접촉을 통해 효과적으로 위로받으려고 시도하는 안전한 애착이다. 효과적인 감정 조절과 안전한 애착의 결과는 아이들이 또래 관계와 학교 교육을 포함한 필수적인 발달 과제에 보다 효과적이다.」

폴 터프는 그의 저서 「아이들은 어떻게 성공하는가? : 기개, 호기심 그리고 기질의 숨겨진 힘」에서 아이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뛰어난 지능보다 그릿, 호기심, 인내, 양심, 긍정적 사고방식과 같은 비인지 능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중심에 두어야 할 것이 안정 애착이라고 말한다.

수면 루틴 중만큼은 【내 곁에 와준 너, 존재만으로도 고맙다. 나를 엄마로 만들어 준 네가 고맙다】는 마음으로 집중해 보자.

나도 처음에 아이들을 재울 때는 화도 내고 자는 시간에 압박을 가져 아이를 다그치는 날도 많았다. 얼른 재우고 빨리 내 시간을 갖고 싶어서. 그러던 어느 날 어릴때 엄마, 아빠가 돌아가며 우리 남매 자기전에 디즈니 동화책을 읽어주던 기억이 떠올랐다. 어떤 날은 아빠가 어릴적 이야기나 옛날 얘기를 해주시기도 했다. 나에게는 어릴적 자기전에 웃고, 행복했던 기억이 많이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기억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아이들에게 맞춰 집중하기 시작했다. 어느순간 아이들은 자기 전 양치하고, 씻고, 인형을 누이고, 자리를 고르게 편 뒤 원하는 책을 골라 눕는 우리집 잠자리 루틴이 만들어졌다. 책을 읽어주거나 상황이 안되는 날은 asmr을 틀어준다.(자장가는 슬퍼서 못듣겠다는 아이들) 어떤 날은 아이들과 생각나누기를 한다. 잠자리에서 아이들이 정말 많은 생각과 이야기를 하는걸 알았다. 속상했던 일, 즐거웠던 일, 학교에서 어땠고, 누구는 어떻고 등등... 가끔 말을 끊고 자라고 하고싶을 때도 있지만 속으로 꾸욱 참고 최대한 들어줍니다. 종종 얘기하다가 흥분하는듯 하면 "엄마 귀는 밤에는 소리가 너무 잘들려서 쉬~~작게 말해줘야해"라고 진정시켜주는 정도만.







SMART 수면 루틴 만들기

육아란 이러해야 한다는 규칙은 잊어버리고 우리 집만의 <심플 버전>을 만들자.


⒧ 스킨십과 마사지

미라클 베드 타임 코칭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것은 단연코 마사지이다. 조도가 낮은 방에 누워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엄마의 마사지를 받는 아이는 어떤 기분일까? 이 시간이 아이에게 행복하다면 아이는 다음 날에도 자러 가는 시간을 기다린다.



⑵ 자장가와 음악

 

⑶ 확언과 사랑의 언어

"내일은 더 멋진 하루가 기다리고 있어. 내일 아침에 만나자."
아이와 누워서 대화를 나눌 때 차례로 질문을 던지는 것도 좋다. 첫 번째는 오늘 하루 중에 가장 안 좋았던 일, 두 번째는 오늘 하루 중에 가장 좋았던 일, 마지막으로 내일 해야 할 일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이다. 말하면서 안 좋았던 일은 버리고, 좋았던 일은 한 번 더 상기하고, 해야 할 일을 미리 생각하면서 내일을 기대한다. 엄마의 하루를 아이에게 진솔하게 내보이는 것도 좋다.

⑷ 읽기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음악, 반복해서 읽은 책은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우리 둘째는 책 고를때 꼭 한 권은 매일 똑같은 책을 가져온다. 말코손바닥사슴책 차마 입밖으로 내지 못할뿐 '또?!!?!?!'라고 생각함)

⑸ 내일의 준비

당일 아침에 급하게 하지 않고 자기 전에 SMART 루틴 안에 포함시켜 내일을 준비하는 과정을 가진다. 그러면 다음 날 아침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다음 날 입을 옷, 준비물 등은 미리 챙겨 놓아야 하지만 아침 밥 메뉴, 묶고 싶은 헤어 스타일 등은 누워서 대화를 나누면 좋다. 마음이 큽하면 아이에게 짜증 내고 다그치게 되지만 여유가 있으면 엄마도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다.








 

부모가 만드는 양육 환경

아이의 모든 감정을 수용하고, 행동에는 한계를 정하라


훈육의 목표는 아이의 문제 행동을 수정하는 일이 아니라 감정 조절 능력을 키워 주는 일이다. 어떻게 아이의 행동을 개선할지 고민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게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 중심을 가지는 부모되기
아이의 모든 감정은 존중받아야 하고, 부모는 아이의 행동을 올바른 방법으로 바로잡을 책임이 있지만, 그 전에 부모의 기준점, 중심추가 제자리에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기준과 일관성이 없는 훈육은 부모가 기분이 좋을 때는 허용하고, 기분이 나쁠 때는 허용하지 않으면 아이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

⑵ 공평한 부모되기
급한 일이 있으면 뭐든 큰아이에게 부탁하면서 고마움 표시 없이 당연하게만 여기지 않는지. 둘째의 실수는 봐주면서 첫째의 실수는 냉정하게 질책하지 않는지 돌아보자. 첫째 아이가 공평한 사랑을 받으며 부모에게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때, 시키지 않아도 그 사랑을 동생에게 전할 만큼 너그러워진다. 불공평이 개선되지 않으면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유난히 첫 아이에게는 엄격하고 막내에게는 너그럽지 않았을까? 불공평함이 주는 억울함, 서운함 심지어 배신감마저 느끼게 한다. 아이의 부적절한 행동이 부모의 불공평한 처사와 일관되지 않은 훈육에 원인이 있는건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고 고민해보길 바란다.




 

 

 

※남편 내 편으로 만들기※

"저는 우리 집 큰아들이 제일 힘들어요."

미라클 베드타임을 실천하려면 배우자의 동의와 협력이 절실하게 필요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내가 남편을 바꾸겠다고 잔소리만 하다 보면 부부 싸움만 잦아질 뿐이다. 평온하게, 끈기 있게 실천해야 한다. 아내가 하자는 대로 해주는 남편이라면 참 고맙겠지만 그렇지 않은 남편이 더 많다. 부부 중에 그릇이 더 큰 사람이 보란 듯이 시작해보자.

 

비협조적인 남편 때문에 마음고생하던 은아씨 사례가 있다. 은아 씨는 배우가자 변하기만을 기다리며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당장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며(저녁 루틴 철저히 지키기) 남편의 참여를 기다렸다. 매일 매일 미라클 베드타임을 실천하는 은아씨와 큰소리 대신 여유있고 평온하게 변화된 가족분위기에 어느새 남편이 따라오고, 남편이 책읽고 자자는 말을 먼저 했다고 한다. 한사람의 변화로 가족분위기가 바뀌는 것이다. 미라클 베드타임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에게 실천만 강요하면 불편할 수 있다. 나는 옳고 당신은 틀리다는 생각은 하지 않길 바란다. 아이들 앞에서 싸우지 않길 바란다. 원하는 사람이 먼저, 꾸준히 실천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면 옆에 있는 사람도 자연히 따라가게 된다는 것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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