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습관은?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주는 최고의 선물
단순히 아이를 일찍 재우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수면 시간은 최종 결과물일 뿐이다.
아이와 관계가 개선되고, 아이는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할일을 해내고, 엄마는 잔소리가 줍니다.
엄마의 잔소리가 줄어드니 아이의 자존감은 물론 엄마의 자존감도 올라가고, 가족이 웃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100명의 아이가 있다면 100명의 아이가 모두 드르듯, 아이의 기질이나 환경, 나이, 재능, 강점 등을 고려해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이 필요한데, 방법을 찾았을 땐 이미 사춘기가 지났거나 아이는 아이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고통을 겪은 뒤인 경우가 많다.
단, 어떤 확고한 기준을 정해 두면 가능하다. 아이의 수면 시간으로 정해보자. 충분한 수면만큼은 어떤 아이에게도 통하는 기준이 된다.
수면 시간만 철저하게 지켜도 아침에 스스로 일어나고, 충분히 자고 났으니 낮동안 집중력이 올라가며, 자기 전에 주어진 일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시간 개념과 자기 주도력이 길러진다.
나에게 맞는 육아.환경 찾기
'무엇을 해야 부모는 진정으로 행복할까?'
'아이가 부모를 우주로 여기는 이 한정된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훗날 후회 없는 부모의 삶이었다고 돌아볼 수 있을까?'
그 해답은 <루틴이 있는 일상>에 있다.
규칙적인 생활 속에서 아이가 삶의 리듬을 유지하고, 세상의 규칙을 배우고, 그 규칙을 준수하며 건전한 사회인으로 자기답게 살아가는 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면 부모로서의 과정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나도 학창시절 늦잠과 지각을 밥먹듯이 했고, 지각을 면하게 하기 위해 엄마 아빠가 출퇴근길 픽업해 주며 부단히 노력해 주셨다. 덕분에 엄마 아빠가 태워주신 날은 학교를 일등으로 가게 되었다.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닐 때도 나는 늦게 보냈다. 특히 큰아이 방학이 되고 더 늦어진다. 둘째나 큰아이가 늦는 가장 큰 이유를 생각하면 늘 밤에 9시 넘어서 자기 때문이다. 나는 그 악순환적인 패턴을 바꾸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공부하고 집에서 일하고 싶었다. 나에게 뭔가를 안겨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 시간을 확보해야 했다. 아이들과 있는 시간에 그 시간을 만들려다 보니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내더라. 이런 내 모습이 아주 꼴 보기 싫었다. 이 공부가 책 한 장 읽는 게 뭐라고 돌아오지 않을 아이들의 작고 소중한 시간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재잘거림을 귀찮아할까. 그래서 낮에는 온전히 아이들에게만 집중한다. 그렇게 아이들과 나의 습관을 바꾸려고 아이들에게 잔소리하는 대신에 나의 습관을 바꿨다. 아이들에게는 반복해서 규칙을 알려주고, 시계를 보여주고, 타이머를 켜준다. 잘 준비하자라는 얘기에 아이들은 아쉬워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신나 하고, 책 읽을 준비에 신나 하고, 엄마랑 누워있을 생각에 신나 한다. 이젠 "자자 양치~"하면 양치를 스스로 하고, 헤어밴드로 머리를 올려 거울을 보며 로션을 바른다. 그날 기분에 따라 각자 입고 싶은 이쁜 잠옷으로 갈아입을 때도 있다. 그리고서는 인형들과 이불 베개로 자기들이 원하는 잠자리를 만든다. 그렇게 아이들은 잘 준비를 하고 눕고, 함께 밤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아이들이 자면 나는 거실로 나와 노트북을 켜고, 스탠드를 켜고, 유튜브 음악을 켜고, 펜을 잡는다. 루틴이 있는 일상이 주는 엄청난 변화를 너무 열렬히 경험했기에 나는 이 책을 통해 더 깊이 더 꾸준히 이 패턴을 유지해보려 한다.
미라클 베드타임 曰 "너 잘하고 있어. 네 주관을 믿어"
도서관에서 이 책을 고른 이유는 하나였다.
'뭐야. 내 경험을 써 놓은 것 같잖아. 내 얘긴가? 책을 낼 정도면 이걸 읽으면 내 지금 유지하는 습관들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겠다.'였다.
취침 시간이 정해지지 않은 집들도 있고, 나역시 취침시간을 정해두지 않았던 시간들이 있었다. 어쩔 땐 내가 규칙에 아이들을 숨 막히진 않을까 걱정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스스로 자신감이 있었고, 스스로를 믿었다. 내가 살아오면서 겪은 시행착오들과 태교 때부터 해온 공부들이 나의 아이들을,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는 믿음. 내가 중심을 잡고 아이들과 충분한 대화를 하며 유연하게 방식을 고수해 나간다면 결과가 어떻든 지금 이 과정을 통해 더 행복하고 더 소통적이고 더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다는 믿음. 그래서 아이들의 수면 시간을 정해놨다. 9시 늦어도 10시. 그래야 아이들도 다음날 일어나기 쉽고, 나도 그때 나의 시간을 가질 수 있고(자기계발, 휴식), 다음 날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 가고, 어린이집 가고, 학원 가고, 일상을 움직이려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아이들이 더 밝고, 자신감도 생기고, 깔끔하고, 활기차진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 날은 허둥지둥 피곤한 표정에 정신없는 아침. 늦었어 잔소리만 하는 나의 모습부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금 아이들을 재우고, 나는 내 공부를 한다. 블로그도 하고, 책도 읽고, 듣고 싶었던 강의도 듣고, 가계부도 쓰고, 아이들 있을 때 보지 못하는 잔인하거나 무서운 영화도 보고, 주말은 오빠와 대화도 나누고 같이 영화도 보면서. 그렇게 나와 우리의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충전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쑥불쑥 올라오는 나에 대한 의심들. 충분히 대화하고, 충분히 아이들 생각에 집중하며 아이들 눈높이에서 함께 해 나가지만 그 시간들이 나만 좋은 건가. 내 만족을 위해서일까. 아이들에게 좋을까. 샘솟는 의심들을 이 책이 눈 녹듯 사라지게 해 줬다. 이 책은 말해준다. 내가 그토록 만들고 싶어 하는 습관. 규칙. 그것을 잘해왔다고. 잘 해내고 있다고. 그렇게 하면 된다고.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고, 육아를 하며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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