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 대한 개념이나 연산에 미숙한
아이들을 위한 수학 그림 동화
그림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7살, 9살 두 딸들을 위해 밤마다 책을 읽어주니 아이들은 "책 읽어줄게!"라고 하면 하던 것도 멈추고 방에 들어가서 책을 고르느라 신이 난답니다.
수학 그림동화를 읽어주면 아이들은 수학이라 생각하지 않고, 재미있게 받아들이며 사고합니다. 질문도하고, 이야기도 나누며 매우 즐거워합니다.
다만 너무 즐거워하고, 머리를 쓰기 때문에 바로 잠들지는 않아요..
아이들 읽어주는 책은 친정 부모님이 사주시거나 구해주시거나 제가 낱권으로 사거나 도서관에서 빌려옵니다. 얼마 전 그림책 교육강의를 듣고 수학 그림동화는 알게 되자마자 바로 중고나라에서 판매하는 분을 찾아 구매했어요. 인터넷에 검색하면 yes24에서 8권 구성 86000원인데,
한 권당 약 10000원 꼴이더라고요. 저는 중고나라에서 5권 세트로 13000원에 구했습니다.
저도 잘 모를 때엔 그림동화책은 그냥 그림이 이쁜 책. 어린애들이나 읽고, 초등학생은 좀 더 수준 높은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림 동화책 수준도 정말 높고 좋은 책들이 많더라고요. 전집과 또 다른 느낌의 그림동화책들은 상상력 세밀한 묘사 등이 각 작가들의 특색이 느껴져요. 예쁜 그림을 좋아하는 저희 아이들 중 특히 큰 아이는 예쁜 그림책과 화풍을 하나하나 꼬집어 내며 뭐가 이쁜지 어떻게 이쁜지 얘기를 해요. 몰입도가 더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이 수학 그림동화책은 초등 저학년뿐만 아니라 미취학 아동, 고학년 까지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다만 7살 둘째 공주는 3권부터 살짝 어려워하는 듯 하지만 그래도 집중은 잘해요. 9살 큰 공주는 빨간 모자를 제일 좋아해서 벌써 몇 번째 읽는지 몰라요. 아는 것을 설명하고, 대답하는 것을 즐기는 것 같아요.
안노 미쓰마사 그림 비룡소 출판
수학 그림동화는
"수에 미숙한 아이들에게 신기하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수를 소개하고 수를 직접 세어 보게 하는 책이다. " - 뉴욕타임스
"수학의 추상적인 개념부터 구체적인 개념까지 잔잔한 그림을 곁들어 논리적으로 끌어가는 책. 이야기 진행에 따라 화자가 던지는 질문은 아이들이 직접 수를 계산해 보고 쉽게 대답할 수 있도록 한다." - 혼북
이 책은 오랫동안 수학 교사로 활동했던 작가의 경험이 잘 녹아있다. 또한 수학 공부라는 유익함 외에 철학적 메시지들을 담고 있어 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의 역량이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그림동화이다. 연산의 난이도에 따라 1권부터 5권까지 단계별로 구성돼 있어, 여섯 살부터 초등학교 6학년 아이에 이르기까지 골라 읽을 수 있다.
안노미쓰마사는
1926년 시마네 현 쓰와노에서 태어났다. 교사 생활을 한 뒤, 1968년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유연한 상상력으로 예술, 과학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미쓰마사의 작품은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람을 받고 있다. <어린이가 처음 만나는 수학 그림책>,<ABC의 책>,<여행 그림책1,2,3,4>,<세어보자>,<삼각형아, 안녕?>,<들꽃과 난쟁이들>,<요술쟁이의 모자>,<내 친구 돌머리 계산기>,<아름다운 수학과 집합>,<공상 공방>,<사냥꾼 일기>,<안노 미쓰마사 대담과 로직의 시인들>,<미의 기하학>,<산사어록>,<영국의 마을>,<영일구의 영일이>,<없다 없다 까꿍 그림책>외 다수의 작품이 있다. 1984년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다.
노자키 아키히로의 <빨간 모자>
노자키 아키히로 글
1936년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 이학부 수학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수료했다. 교수로 재임 중이다. 어려운 수학의 원리를 알기 쉽게 풀어 가는 문장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저서 <궤변 논리학>은 수학의 틀을 초월하여 수많은 독자들에게 환영받았다. 작품으로 <역설 논리학>,<트럼프>,<수학자의 즐거움>,<수학자의 노래>등이 있으며, 다수의 전문서도 펴냈다.
빨간 모자
"이 책은 수학적 논리 개념인 "~라면, ~이다."라는 명제를 담고 있다. 주어진 조건 속에서 상대의 대답을 근거로 질문의 답을 찾는 것이다. 수수께끼를 푸는 듯한 구성과 대화 형식의 글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 뿐만 아니라 논리력과 추리력을 키워 줄 것이다." - 서울대 수학과 교수 김성기(감수)
빨간모자를 읽고
나는 빨간모자를 읽어주면서 고등학교 때 배운 <수학의 정석 - 확률과 통계>가 떠올랐다. 그리고 <수학적 귀납법>도 떠올렸다. 역시나 뒷 장의 해설을 보니 소거법, 확률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 책들을 보면 아이들의 수학적 사고가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커서 수학을 배우며 다시 이 책을 펼쳐 뒷 장의 해설도 읽어보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았다.
모자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게 풀어낸 빨간 모자 이 책은 마지막이 열린 결말이다. 답을 알려주지 않았지만 정해진 답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뭘까? 읽어보신 분들은 빨간모자의 결론 마지막 답을 공유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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