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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정보

초4부터 중3까지 사춘기 자녀교육 :: 사춘기로 성장하는 아이 사춘기로 어긋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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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춘기가 두렵고 불안한
엄마를 위한 고민해결서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가 사춘기에 들어갈 무렵이라면 적극 추천

 
부모들은 모두 모르겠다고 말한다. 아이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라서 안절부절못한다. 아무리 큰 문제를 일으키고 아무리 이해되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해도 그 아이는 내 아이다. 내가 부모라는 당당함을 가져야 한다. 부모로서 권위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두려우면 싸움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 아이의 사춘기를 두려워만 말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현명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 다음 글은 나의 우리 부부의 다짐이기도 하다. '아이에게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고, 다른 어느 때보다 아이 마음의 변화와 신체 변화에 더 예민한 관심을 가져야겠구나. 몇 년이 될지 모르지만, 지금 내가 투자한 시간과 관심에 따라서 아이의 평생이 결정될 수 있겠구나.'
 
아이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이를 꾸중하고 비난하면서 자신의 평소 모습이나 생활은 전혀 흠 잡을 데 없다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아이가 보이는 대부분의 문제는 사실 어쩔 수 없이 부모에게서 비롯된다. 영락없다. 틀릴 수가 없다. 아이가 인생을 대하는 태도나 말투,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 그 모두를 어쩔 수 없이 부모에게서 배우기 때문이다. 아무리 부정하고 싶어도 내 아이의 문제는 결국 부모인 나의 문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부모도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전전긍긍하고, 불안만 느끼고, 아이와는 매일같이 전쟁을 치르는 반복만 겪고 있다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강의든 책이든 다양한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배우고, 끊임없이 연습(훈련)해야 한다. 누가 봐도 아이에게 문제가 있어 보인다면 이미 늦은 것이다. 사춘기 증상이 조금 보이기는 하나 TV나 영화에서 보는 십대 문제아와는 상관없어 보이는 지금이, 바로 내 아이를 더 세심하게 들여다봐야 할 때다. 
 
 
 
 
 

강금주(<십대들의 쪽지>발행인)


[아이가 십대가 되기 전에 생활의 작은 규칙들과 질서를 훈련시키면, 이후 부모와 십대 자녀는 모두 사는 게 편해진다. 그런데 아이를 가르치고 훈련시키지 않았으면서 부모는 바라는 대로 행동하지 않는다고 아이에게 화를 낸다.]

 
교사직을 그만두고 온전히 <십대들의 쪽지>에 내 모든 시간과 열정을 쏟았다. 남편과 나, 오직 둘이서 날마다 밀려드는 상담 편지와 전화, 외부 강의 등 모든 일을 처리했다. 내가 자는 동안 남편이 일했고, 남편이 자는 동안 내가 일하며 24시간을 멈추지 않고 <십대들의 쪽지>를 만들었다. 우리는 아이들이 보내준 편지를 단 한 통도 빠뜨리지 않고 일일이 손으로 답장을 써서 보냈다. 한 달이나 두 달, 혹은 6개월이 걸려서 답장이 도착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는 꼭 손으로 최소 두 장 이상의 답장을 써서 보냈다. 대한민국 십대와 함께한 30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십대 자녀 교육에 대한 생각들으르 다듬고 정리하여 이 책에 담았다. 이제 곧 십대가 될 자녀를 둔 부모가 읽어도 무방하다.
 
어느 날 일명 '짱'이라고 불리는 남학생을 만난 적이 있다. 친근하게 학교생활과 친구 관계를 물어보니, 얼마 전 있었던 재미있는 일이라며 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교실에서 자신과 친구 세 명이 반 친구 한 명을 의자에 묶어놓고 때렸는데, 괴롭힘을 당하던 친구가 울먹이며 말하던 모습이 너무 웃겼다는 것이다. 그 남학생은 친구가 울먹이는 모습을 직접 흉내까지 냈다. 왜 때렸냐고 물었더니, 그냥 장난이었단다. 너희는 장난이었어도 그 친구는 죽고 싶을 만큼 아프고 고통스러웠을 거라고 얘기해줘도 이해를 못하는 눈치였다. 순간, 소름이 끼쳤다. 이미 정신적으로 불구가 된 아이이다.
 
태어나서 몇 년 안에 형성되지 않으면 교육으로 가르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해서는 안 되는 일이나 옳지 않은 일에 대한 기초적인 가치관 등이 그것이다. 인간에게 생후 10여 년 정도가 결정적 시기다. 그 시기에 형성된 습관이나 태도는 청소년기는 물론, 성인이 된 후에도 삶에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아이의 생애 초기에 기본적인 가치관을 각인시켜야 하는 이유다. 
 
 
 
 
 
 

초등학교 4학년, 아이의 사춘기가 시작된다

다 키웠다고 생각해서 안심하기 쉽지만, 이때가 중요하다. 문제의 싹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라기 시작한다.

 
외부 환경이 아이들을 불균형하고 기형적으로 성장시키고 성숙시키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만 되어도 여자 아이들은 지능적으로 왕따를 시키기 시작하고, 남자아이들은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기 시작한다. 해마다 문제 셩향을 보이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2013년에 이 책이 발행되었으니 10년이 지난 지금은 초등학교 3학년때 사춘기가 왔다해도 이상하지 않다..나 역시 2학년인 딸의 말에 벌써 상처받고 있으니)
 
사춘기에 접어들었다는 신호가 오면, 아이가 잘못된 태도와 행동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훈련시키고 가르쳐야 하는 시기가 왔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냥 방관할 게 아니다. 이제부터 부모들이 진짜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아이들의 심성이요, 인성이다.
 
왕따를 당하는 아이는 부모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알아챌 수 있다. 학교에 가기 싫어한다거나 머리나 배가 아프다고 하거나 성적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있다. 그러나 왕따를 시키는 아이는 부모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요즘의 왕따는 매우 지능적으로 집요하게 이루어지는 데다가 죄책감도 없기 때문이다. 문제아와 모범생의 경계가 없는것, 머리 좋고, 공부 잘하고, 착하고, 얌전한 아이들도 문제의 중심에 서 있을 수 있는 것이 요즘 십대의 특징 중 하나다.


 
 
 
 
 

십대 아이에 대한 부모의 역할

 

■부모이 잘못된 믿음이 아이의 꿈을 빼앗고 있다

꿈으로조차 꾸지 못한 일은 절대 현실이 될 수 없다. 그런데 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그 꿈과 연관된 경험이 있어야 한다. 하다못해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라도 그런 직업이나 일, 혹은 그런 공부나 운동, 여행지 등과 관련된 간접 경험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흥미를 갖고 공부하게 되고, 자신의 미래를 그릴 수 있다. 아이들은 자기들이 직접 경험하거나 보거나 들은 간접 경험 속에서 꿈을 만들려고 한다. 아이들이 공부 외에는 경험해본 것이 없는데, 아이들이 뭐가 되고 싶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아이는 하루아침에 괴물이 되지 않는다

아이의 거칠고 예의 없는 행동이나 말투를 사춘기로 인정하고 묵과한다. 사춘기를 말없이 받아주는 것이, 아이의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재치 있게 대응하는 교육적인 부모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화를 내거나 정색을 하고 아이를 앉혀놓고 따지고 들면 아이가 어떻게 숨을 쉬겠냐면서 아이의 버릇없는 행동에 때론 관대해지기도 한다. 많은 부모들이 훈련되지 않는 생활습관에서 나오는 십대 아이의 문제들을 모두 '사춘기 증상'이라고 여긴다. 가만히 내버려두면 감기가 낫듯이 사춘기 증상도 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부모가 고쳐주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는다. 계속 모양과 형태를 바꿔가며 아이를 망쳐놓을 뿐이다. 아이의 거침없는 언행, 예의없는 행동들에 관해 부모들은 어느정도 넘어가준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줘야 좋은 부모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혹은 부모가 아이에게 자신감이 없거나 어떻게 잡아줘야 할지, 자기 기준이 없어서이다. 아이와 싸우는 게 귀찮고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린왕자]에 바오밥 나무 이야기를 아는가. 장미인지 바오밥인지 싹이 나오는 순간부터 관심을 가지고 계속 지켜보다가, 바오밥 나무로 보일 경우에는 지체 없이 뽑아야 한다. 
 
사춘기가 왔다는 것은 이제 손을 뗴라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온전히 집중해서 가르치고, 아이에게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정해줘야 할 때가 되었다는 뜻이다. 
 

■말이 거칠고 폭력적인 부모, 아이는 폭력조차 부모로부터 배운다

"엄마와 딸의 대화가 좀 이상했다. 엄마는 아이를 향해 말을 할 때마다 '야, 조용히해', '말 안들을 거야?', '비누 가져와.', '빨리 옷 입어' 하면서 끝까지 명령과 감정을 섞어 말을 했다. 딸 역시 마찬가지였다. '됐어", "엄마나 해" 하면서 엄마를 무시하는 말투로 대답을 했다. 엄마의 말을 듣고 있는 아이의 얼굴에는 순진함이나 즐거움보다 두려움과 불만이 가득했다. 아이들은 부모의 말투는 물론, 생각하는 방식까지 은연중에 그대로 닮는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나쁜 습관보다 고치기 힘든 것이 바로 굳어져 버린 성격이다. 자녀에게 매를 들고 큰소리를 치는 것은 폭력을 가르치는 것과 같다. 폭력은 창의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대부분 반복 학습된 결과물이다. 당해봤기 때문에 아는 것이다. 
 

■가르치지 않는 것이야말로 부모의 역할을 저버리는 것이다

지인의 집에 갔을 때의 일이다. 손님이 내가 있는데도 엄마와 초등학교 5학년 자녀가 싸웠다. 결국 아이가 엄마에게 소리를 지르더니 욕을 하면서 방으로 들어갔다. 어떻게 자식이 부모에게 큰소리를 칠 수 있을까? 심지어 아이가 욕을 하는데 어떻게 그냥 내버려둘 수가 있을까?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도 큰소리 내지 않고 받아주는 것이 이해심 많고 관용적인 엄마라고 착각하는 것인가. 그런 아이를 붙들고 앉아 끝까지 따지고 들면서 절대 그런 욕을 하면 안 된다고 가르칠 힘도, 열정도 없었던 것이다.
 
부모들은 이렇게 아이를 바로잡을 기회를 놓치며 가르칠 중요한 순간과 기회를 그냥 흘려보낸다. 혼내지 않고, 가르치지 않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과 그때그때 자기가 좋은하는 것이 모든 선택의 기준이 된다. 하기 싫어도 해야하는 일을 할 때조차도 "왜 해야 하죠?"라고 따지고 들면서 빠져나가려고만 한다. 
 
혼내고 가르치지 않는 것이야 말로 가장 심각한 아동 학대라고 생각한다. 부모로부터 제때에 교육받아야 할 것을 받지 못한 아이가 놓친 기회는 평생 동안 어떤 교육 시스템으로도 보충수업이 불가능하다. 특히 부모가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아이가 좋은 습관을 배울 기회를 놓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좋은 습관 대신 나쁜 습관이 그 자리를 대체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가르쳐야 할 때 가르치지 않는 것은 아이 인생에 부모가 모르고 저지르는 범죄행위와도 같다. (내가 우리가 우리집이 라미벼라에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되 강압적이고 엄격하기만 한 부모가 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이유)
 

■긍정적인 자아상을 심어줘라

아이들이 자신의 자아상을 만드는 재료를 주변 사람들의 말에서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자녀를 향해 늘 긍정적인 말을 해줘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넌 왜그렇게 엄마 말을 안 듣니?" 하면서 부모는 별 생각 없이 하는 말에 아이는 '난 엄마 말을 잘 듣는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엄마 말을 안 듣는 아이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게 된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도 그처럼 인식하고 그렇게 이야기한다."전 어른 말 잘 안들어요." "왜 그렇게 생각하니?" "엄마가 그랬어요. 난 엄마 말을 안 듣는 아이라고."
 
아이에게 칭찬하고 인정하는 말을 할 때 꼭 무엇을 잘해서가 아니라 "넌 태어날 때부터 특별한 아이야.", "넌 너 자체로 이미 소중한 존재야. 이 세상에 너와 같은 사람은 한 명도 없어."라고 해서 자존감을 높여줘야 한다. 특히 어렸을 때 잘했던 일이나 칭찬했던 일, 부모가 기억하는 일들을 아이에게 자주 이야기해주면 '우리 부모가 나를 자랑스러워하는구나'하고 안심하게 된다. 
 
"난 10년 후에 네가 얼마나 멋진 어른이 될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어. 네가 선택한 분야에서 실력을 갖춘 멋진 어른이 됐을 너를 빨리 보고 싶구나."
 

■아이의 작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라

문제가 생기면 부모들은 대화를 하자고 아이를 앉혀놓고는 화부터 낸다. 그러고는 무엇을 잘못했는지 비난과 지적과 질타를 아이에게 쏟아붓는다. 결국 부모는 아이와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아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와 대화를 한다는 것은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이다. 아이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들어주기 위해서는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어떤 부모에게 이것은 큰 희생일 수 있다. 부모에 따라서는 시간 빼고 다른 것은 다 해줄 수 있을 만큼 시간 내는 일이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상대를 위해 시간을 내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미라클베드타임을 참고해서 자기전 이야기를 하는 것도 추천해봅니다. 제가 하는 방법이기도 해서 -

미라클 베드타임① : 추천하고 싶은 우리가족 습관성형

좋은 습관은?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주는 최고의 선물 단순히 아이를 일찍 재우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수면 시간은 최종 결과물일 뿐이다. 아이와 관계가 개선되고, 아이는 스스로 공부하고,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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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정서 육아 : 기적의 취침 습관 만들기 실전편 ③

행복하게 잠드는 것이 중요한 이유 루틴이 반복되면 편안한 우리 집 문화가 된다 하버드 의대 마리 밀러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애착 육아(수면 전에 함께 누워 주기)는 아이가 괴로울 때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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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사랑한다면 아이를 위해서 시간을 내고, 그 시간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는 아이가 자기 이야기를 거침없이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어떤 말을 해도 꾸중을 듣거나 비웃음을 당하거나 무시당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어야 아이들은 말하기 시작한다.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무시당하는 아이라도 그 마음속에 '집에 가서 엄마에게 말하면 엄마가 괜찮다고 말해줄 거야.'라는 믿음이 있다면 그 아이는 집 밖에서 아무리 어려운 일을 만나도 자살이나 가출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생각하지 않는다. 늘 내 편이 되어주고 나를 인정해주고 나랑 함께 방법을 찾아주는 엄마가 있기 때문에 혼자서도 당당할 수 있다.
 
 

■사랑과 가르침의 균형을 이뤄라 [검사의 눈과 변호사의 입으로]

'검사의 눈'은 말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의 잘못된 행동과 아이가 저지른 잘못을 판단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자신의 행동이 잘못인 걸 인식하지 못할 때, 검사의 눈으로 잘잘못을 정확하게 짚어주어야 한다. 이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 이런 피해를 주고, 이렇게 나쁘기 때문에 잘못이라고 설명해주는 것이다. 비난이 아닌 어떻게 신발을 벗어놔야 하는지, 왜 그렇게 정리해둬야 하는지를 얘기해주는 것이다. 부모들이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는 부모의 기분에 따라 똑같은 행동을 두고도 어떤 때는 그냥 넘어가고, 어떤 때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화를 낸다는 것이다. 같은 행동에 대해 부모가 다른 기준을 적용하면 아이는 자신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부모가 화풀이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변호사의 입'으로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발판 삼아 새로운 변화의 기회를 잡도록 도와줘야 한다. "네가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이해해. 누구나 실수하니까. 하지만 그 실수를 통해서 이런 것을 배워야 돼. 넌 아마 너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큰 상처가 되고, 이렇게 나쁜 결과를 가져오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거야. 이제 이 문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봐야 돼."
 

■아이의 나쁜 습관과 싸우기를 포기하지 말라

싸우지 않으려면 기준이 필요하다
나쁜 습관을 없애는데, 어떻게 속상하지 않겠는가. 속이 뒤집히고 속이 상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먼저 포기해 버리면 안된다는 사실이다. 바로잡을 때까지 싸워야 한다. 그게 부모가 필요한 이유다. 아이는 계속 부모와 밀당을 하고, 재고, 간을 본다. 갑자기 규칙을 만들고, 갑자기 무엇을 해야한다고 하면 아이는 되레 성질을 부릴 것이다. 특별한 예외가 없는한 지켜야 하는 규칙이 있었다면? 아이와 부모는 다툴 필요가 없을 것이다. 처음부터 규칙과 기준을(부모의 기분과 상태에 따라 바뀌지 않는) 처음부터 정해야 한다. 
어려서부터 부모가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정해놓고 아이들을 키우면 그 아이들이 답답해하고 부모랑 늘 부딪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가이드라인 없이 자라는 아이들보다 더 당당하고 활발하다. 움직임이나 생각도 훨씬 자유롭다. 허용되고 허용되지 않는 선이 어디까지인지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내가 한편으로 고민하는 것이 아이들이 규칙에 답답하지 않을까 였는데 속시원히 답변을 들은 기분이다.)
 
 
 
 
 
 
 
 
 

사춘기가 끝나기 전 반드시 가르쳐야 할 것들

 

■가치관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줄 알기 "그래도 우린 감사하다"
아이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거리를 먼저 찾아내고, 고마운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늦지 않게 표현하게 하는 것은 어려서부터 반드시 가르쳐야 할 가치다. 감사하지 않으면 틀림없이 불평하게 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감사할 줄 모르는 아이는 불만을 먼저 표현하고 쉽게 불평한다. 대놓고 불평하지 않는다고 해도, 자신이 가진 것을 고마워하기보다는 당연하게 여긴다. 감사의 표현은 부모가 늘 갖고 있지 않으면 가르칠 수 없는 가치다. 부모의 말이 아무리 훌륭해도 아이는 부모가 말하는 대로 자라지 않고, 부모가 본을 보이는 대로 배우고 자란다. "엄마는 다른 애들 다 갖고 있는 걸 이제야 사주면서 뭐 대단한거 사준 것처럼 말해?"라고 말한다면 "엄마도 힘든데 제가 원하는 걸 사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말할 수 있도록 말을 바꿔주자. 그리고 먼저 부모가 "공부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엄마를 도와줘서 정말 고맙다.", "너희들이 엄마, 아빠 말을 잘 따라주는 모습을 보면 참 감사해.", "집이 답답하다고 뛰쳐나가는 애들이 얼마나 많아. 그런데 너희는 집에 일찍 들어오고 말썽도 안 부리니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 이 같은 생활 속 작은 감사의 말들이 쌓이면 아이들은 저절로 감사하는 습관을 갖게 된다. 부모가 먼저 보여주고, 아이들이 자연스레 따라오도록 항상 본을 보이자.
 
이 세상에서 가치있고 좋은 것은 그냥 저절로 얻어지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길러주고 싶다면 그 좋은 습관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대가를 치르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것이 자연스레 자신의 습관이 될 때까지 연습하고 훈련하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함을 알려줘야 한다. 손해를 보더라도 당당한 대가를 치르고 얻은 것은 오래간다. 자부심이 생긴다. 그 자부심이 주는 효과는 돈으로 절대 환산할 수 없다.
 
남을 돕는 것은 자기 자신을 돕는 것이다
아주 작은 봉사라도 가족이 함께하는 경험은 중요하다. 남을 돕는 일은 건강한 자존감을 갖게 한다. 자신이 모르는 누군가를 돕기 위해 주머니에서 짤랑거리는 동전을 모으는 아이, 늦잠 자고 싶은 토요일 하루를 뚝 떼어 나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의 일손을 덜어주는 일에 기꺼이 쓰는 아이. 남을 돕는 아이들은 건강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인생을 쉽게 망가뜨리지 않는 굳은 심지를 갖게 된다.
 
 

■가족관계

 
부모를 돕는 아이
아이에게 자신이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엄마, 아빠를 위해서 뭔가를 하고 있으며, 이 집에서 꼭 필요한 존재라는 자부심을 심어준다.부모를 돕는 일에 익숙한 아이는 사회에 나와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도 책임을 다한다.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스스로 해내야 한다는 것을 가정에서 배웠기 때문이다. 부모가 모든 것을 챙겨주는 분위기에서 자란 아이들은 책임이나 의무는 없고 권리만 주장하며 이기적인 말이나 행동을 쉽게 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른다.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표현하기
부모들은 가끔 자기 속으로 낳은 자식인데도 속을 모르겠다고 푸념한다. 반면, 아이들은 엄마, 아빠에게 말해봤자 늘 똑같은 말만 하기 때문에 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와 이야기를 할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가족 중의 누군가를 흉보는 이야기다. 특히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나 불평을 말하는 것을 삼가라.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이야기는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부담스럽게 생각할 수 있으므로 자제한다. 되도록 남 칭찬, 긍정적인 이야기, 즐거운 이야기, 아름다운 이야기를 나눈다. 
 
자녀도 사랑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더 사랑받기 원하면 부모를 감동시켜야 한다. 사회는 어떤 경우도 똑같이 사랑해주고 똑같이 대우해주지 않는다. 부모는 무조건 자식인 나를 사랑해야 하고 더 사랑해야 한다고 우기는 아이들은 이기적이기 쉽다. 어떤 일에서도 양보하려고 하지 않는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은 관심이 깃든 작은 노력이다. 그러한 노력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가르친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 자신의 작은 욕심을 희생하고 노력하다 보면 처음에는 손해인 것 같지만, 결국 더 큰 기쁜을 얻게 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생활습관

 
올바른 말씨와 행동을 가르쳐라
식당에서 음식을 씹으면서 돌아다니지 말고 다 삼킨 다음 자리에서 일어난다, 식당에서 머리를 털거나 빗질을 하지 않는다, 음식을 입에 넣고 말을 하지 않는다, 조용히 순서대로 움직인다, 공공장소에서는 절대로 뛰지 않는다, 아무 데나 침을 뱉지 않는다 등 기본적인 규칙을 가르치지 않고, 그 순간 화만 내고서 가르쳤다 착각하는 부모들이 꽤 많다. (이런 기본적인 생활 매너를 가르치지 않고 지키지 않는다고 화내는 것은 정말 큰 모순이지 않나 싶다. 나는 어딜 가면 그 곳의 주의사항이 적힌 팻말을 찾아 아이들을 붙잡고 꼭 같이 읽었다. 지금은 큰 아이가 읽을 수 있어서 읽어달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이곳의 규칙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과 함께 숙지하고 않하고의 차이는 크다. 혹시 읽지 않으려 하면 들쳐 메고서라도 읽히길 추천한다. 산만한 아이라면 더욱.. 엄마가 귀찮더라도 집에서 나서기 전 규칙을 얘기해주고, 그 곳을 가서 주의사항을 읽어주면 나가서 편할 것이다. 꾸준히 반복해서 말해주고 나갈때마다 하면 아이들은 하게 된다.한 두번 하고 우리 애들은 못한다고 하면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부모가 못하는 것이다. 나는 큰 아이 5살? 6살? 부터 마트에 가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그렇게 한 뒤로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출에 힘들어 본 적이 없다)
   실제로 6학년이 되어 산만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거나 부모를 힘들게 하는 아이들을 만나 보면, 기본적인 생활 태도가 잡혀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말투가 거칠고, 다른 사람을 툭툭 치거나 물건을 던지고, 옷을 벗어서 여기저기 흩어놓고, 자기 방도 엉망이다. 그런 행동만으로도 아이는 부모나 다른 친구들과 갈등을 겪을 소지가 다분하다. 
  아무리 큰 아이라고 해도 바른 태도와 말투가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유치원생에게 가르치듯이 아주 작은 것부터 구체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아이가 보이는 작은 변화도 놓치지 말고 칭찬해줘야 한다. 이런 칭찬은 아이에게 자신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심어준다. 사춘기가 오기 전까지 부모가 반드시 잡아줘야 하는 습관이다.


두꺼운 책도 읽을 줄 아는 독서 습관
독서야 말로 아이의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다. 복리 이자가 붙는 정기 예금이다. 십대 시절 책을 읽으면서 뿌려놓은 상상력의 씨앗은 열매를 맺어 평생의 힘이 된다. 나는 그 기회를 빼앗고 있는 것은 학교가 아니라 부모라고 생각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모든 것을 다 경험하게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그 제한된 경험의 세계를 쉽게 넘을 수 있도록 책을 읽게 해눠야 한다.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책을 읽을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학교생활

 
암기 공부는 실력을 쌓기 위한 첫 단계다
기본 공식이나 영어 단어, 주요 개념들을 암기하지 않고는 더 깊은 사고의 체계로 나갈 수가 없다. "왜 일상생활에서 전혀 쓸 것 같지도 않은 어려운 단어들을 암기한 실력으로 점수를 메길까? 엄마 생각에는 바로 '노력하는 자세'야. 낯선 단어들을 암기하기 위해 책상에 앉아서 집중하는 인내력 말이야. 아주 창의적인 문제나 아이디어를 끝까지 물고 늘어질 수 있는 끈기와 오기, 그리고 집중력이 있다는 사실을 이 암기 시험을 통해 증명하는 거야."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공부하는 법
아이가 규칙적으로 공부하기를 원한다면 부모 역시 기본적으로 아이의 생활 패턴에 맞춘 생활을 해야 한다. 나는 늘 밤이면 아이들 공부가 끝날 때까지 함께 같은 공간에서 공부한다. 공부할 거리가 없으면 책이라도 읽는다. 아이들만 공부방에 들여보내놓고 공부하라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부모가 자러 들어가면서, 또는 TV를 보고 있으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자라"는 말은 아이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지금 너무 좋지만 어릴 때 엄마가 그랬다. 거실에서 공부하라 하고 방에서 티비를 보거나 수다를 떠는 엄마를 보며 알 수 없는 분함과 억울한 감정에 힘들었던 기억. 나의 아이들에게 그러지 않아야지 다짐했던 것이 지금 작가의 말처럼 나역시 지키고 있다. 다행이다.)
 
자유롭게 말하고 질문하는 습관
어려서부터 궁금한 게 있으면 주저 없이 묻고, 어떤 일에든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가르치는 일은 중요하다. 질문이 자신의 무지를 드러내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나타내는 방법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면 아이들은 일부러 질문을 만들어서 한다. 부모가 먼저 "이 문제에 대해서 넌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물으면서 훈련시킬 수도 있다.
 
노력하며 공부하는 모습에 대한 자부심
등수와 성적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해야 할 공부에 대한 책임과 태도도 중요하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노력을 하는 사람은 결과에 상관없이 자기 자신에게 당당할 수 있고 주위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 
 
 

■친구관계

 
누군가에게 좋은 친구 되기
하얀 천은 다른 색깔의 천에 물이 들지만, 다른 천과 함께 빨아도 절대 물들지 않는 천도 있다. 내 아이가 어울려 다니고 있는 친구가 누구인가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친구가 되어도 건강하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는가,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있는가를 살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 친구에게 네가 좋은 친구가 되어줘."라는 말이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고 더 효과적이다. 
 
이성교제는 가능한 한 미루는게 좋다
십대에는 이성 교제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고, 그것은 미래를 위한 공부와 좋은 친구와 우정을 나누는 것이라고 이야기해주면 좋다. 그러나 마음에 드는 이성이 생기면 언제든 그 마음을 엄마에게 말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며 자연스럽게 대화의 창구를 열어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는 부모가 변화시킬 수 있다

 

십대의 문제가 아무리 복잡해 보여도 해법은 단순하다

 

툭하면 신경질과 짜증내는 아이

아이든 어린이든, 사람은 화를 내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아이들도 때때로 신경질을 낼 수 있다. 그러나 부모라면 아이에게 마음 속 화를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아이의 잘못을 지적할 때는 5분을 넘겨서는 안 된다. 엄마의 논리만으로 말을 길게 끌지 않도록 주의한다.
 

입만 열면 불평불만인 아이

습관적으로 불평하는 아이를 부모가 무조건 참는 것은 아이의 습관을 고치는 데 도움이 안 된다. 아이가 내뱉는 불평의 이유가 합당하면 당연히 문제를 해결해줘야 하고, 단순히 습관적인 불평이라면 말하는 습관과 태도를 바꿔줘야 한다. 
 

집에만 오면 말이 없어지는 아이

말하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사람은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할 때 그 말이 아무리 시시껄렁한 농담이라도 자신과 같은 마음이 되어 호응해주기를 바란다.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다. 아이가 집에서 말이 없는 것은 돌아올 말이 뻔하다는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지, 진짜로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아이

아이가 스마트폰으로 누릴 수 있는 배움이나 긍정적인 기회는 거의 없다. 모든 것이 나쁜 유혹이다. 왜 총을 쥐어주고 방아쇠를 당기지 말라고 끊임없이 요구하는가. 실수로 방아쇠는 당겨질 수 있고, 그 결과는 자칫 치명적일 수 있다. 
 

매사에 자신감이 없는 아이

평소 잘못한 일에 대해 심한 꾸중을 들은 경험이 많거나, 동생이 잘못한 일에 대해서 대표로 꾸중을 들은 경험이 많은 아이는 남 앞에 나서기를 더욱 꺼린다. 리더로 인정받고 싶지만 나서지 않으면 적어도 꾸중 들을 일은 적을 거라는 계산이 있는 것이다. 이런 아이에게 칭찬보다 좋은 약은 없다.
 
 

아이에게 상처주는 말 바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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